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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진짜 존댓말이에요
존댓말은 어려워요. 단순히 문장 끝에 ‘요’를 붙이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존댓말은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고 표현 기법도 다양해요. 게다가 존댓말에는 단순히 표현법에 그치지 않고 ‘존중과 배려’라는 마음도 담겨야 합니다. 존댓말을 구사하면 절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즉, 인성과 사회성이 발달하는 거죠. 또 인성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도 발달되어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어요. 존댓말을 시작하는 데는 정해진 시기가 없어요. 의식적인 계획과 의도적인 시기를 정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말투를 부드럽고 상냥하게 하는 습관부터
존댓말은 딱딱한 말이 아니라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말이에요.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존중하는 말’ 느낌이 나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댓말 교육을 시작하는 가장 자연스럽게 방법은 말투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에요. 굳이 “식사하세요”, “고마워요” 하며 존댓말을 사용하기보다 말투를 부드럽고 상냥하게 하는 습관이 우선이에요. 아이에게 이름을 부르며, “OO야,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하며 좋은 느낌을 자주 표현해보세요. 관계가 더 좋아지고 편안해지면 서서히 “요”자를 붙여 사용하세요.
부모가 먼저 올바른 존댓말 롤모델이 되세요
아이에게 억지로 존댓말을 가르치는 것보다 평소 부모가 일상에서 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부부 사이에 존댓말을 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교육 효과를 냅니다. 웃어른이나 부모님에게는 아이의 존댓말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존댓말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존댓말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말이나 상하를 가르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나이와 상황 등을 고려한 ‘맞춤식 말’이기 때문이죠. 반말에도 존중을 담을 수 있지만 존댓말을 일상화하고 습관화한다면 그야말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참 어울리는 말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아이가 좀처럼 존댓말을 사용하기 어려워한다면 그림책을 활용해 존댓말 교육을 하는 것도 좋아요. 존댓말로 어미를 바꿔 읽어주는 방법이죠. “~했어요”, “~했답니다”, “~했지 뭐예요” 등 존댓말로 바꿔 읽는 방법은 읽어줄 때 더 따뜻하게 들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존댓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드세요
존대어를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들려주는 것이에요.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물론 부부 사이에서도 꾸준히 존댓말을 사용하세요. 부부끼리는 “진지 드세요”처럼 극존칭 보다는 “식사하세요”와 같이 가볍게 서로를 존중하는 화법이 적절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높임말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존댓말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언어임을 깨닫게 되요.
틀린 문장은 바로 잡아주세요
아이가 “할머니 밥 먹어요”라고 했다면 “‘할머니 진지 잡수세요’라고 말해볼까?”라며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고 다시 말할 수 있게 유도하세요. 5세부터는 간단한 문법까지 설명해 존대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지만 매번 잘못된 문장을 지적하거나 말을 자르고 다그치면 아이가 의기소침해지고 존댓말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혼낼 때만 사용하지 마세요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존댓말을 쓰는 것은 좋지만 자칫 아이가 자신을 혼낼 때만 쓰는 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존대어를 사용할 때는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상냥한 어조로 말하고 부드러운 몸짓을 더하세요.
승급심사때 존댓말이 안되는 친구는 승급에서 탈락이 될 수 있음을 운무도장에서도 교육하겠습니다.
부모님들도 함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